듀폰 오피스는 곡선 구조와 긴 복도라는 공간적 제약을 한국적 요소로 풀어냈습니다. 한옥의 안채와 사랑채 개념을 도입해, 손님과 직원이 어우러지는 라운지는 사랑채로, 집중과 몰입이 필요한 업무 공간과 회의실은 안채로 구분했습니다. 사랑채에 해당하는 라운지에는 전통 처마를 형상화한 디자인을 더했고, 푸른색 쪽빛 컬러를 주로 사용하되 따뜻한 오렌지 포인트를 주어 활력을 더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듀폰 역삼 오피스에서 확립한 한국적 정체성을 이어가면서도, 공간적 한계를 섬세하게 해결한 사례입니다.